광덕사의 미소
정선아라리 고을 백이산 선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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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사 터전 2006-11-21 오후 12:09:32
  수행   기도
불사
어머니 품속 같은 정선 장터로 구경 오세요~
강기희(gihi307) 기자

▲ 아침 7시, 정선이 좋아 자주 찾는다는 관광객이 수수를 산다. ⓒ 강기희
강원도 정선의 아침이 더디게 온다. 겨울을 맞이하는 요즘엔 더욱 그렇다. 솟구친 산세로 인해 조양산과 비봉산에 빨래 줄을 걸어도 된다는 것이 정선의 하늘이다. 언뜻 올려다 본 정선의 하늘이 좁긴 좁다.
오래 전 그 빨래 줄에 150호였던 정선읍내 사람들 옷을 다 걸어도 줄이 남는다는 정선아라리 가사가 있다. 애잔한 아침을 맞는 고을 정선은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간다.
정선의 장날은 매월 2일과 7일이다. 가까운 장날은 이번 주 일요일이다. 한 달에 여섯 번 서는 장날은 정선 사람들과 도시인들이 빚어내는 잔치와 다름없다. 오랜 세월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나는 곳도 장터이고 막걸리 한 사발에 묵은 감정을 털어내는 곳도 장터 주막이다.


▲ 아침 8시,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가 준비된다. ⓒ 강기희
가을걷이가 끝난 정선 장터는 풍성하다. 정선만의 특유한 먹거리와 산촌에서 직접 가지고 온 것들로 장터는 넘쳐난다. 그런 이유로 정선 장터는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겐 어머니 품속처럼 편안하고 고향 같은 곳이다.
요즘엔 손수 지은 메밀과 수수, 콩, 수수쌀 등의 잡곡과 봄에 채취해 말린 곤드레 나물과 취나물, 묵나물이 많다. 또한 산초 열매로 짠 산초기름, 들기름, 참기름 등의 기름과 더덕, 황기, 인진쑥, 오미자, 당귀 등의 심산유곡에서 캐낸 약재까지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정선 귀래벌에서 온 할머니 한 분이 가지고 온 것은 집에선 가꾼 고들빼기와 호박 무, 고추, 호박말랭이 등이다. 장날 판 돈으로 손자들 학용품 사주고 용돈 주는 게 유일한 재미라고 한다.


▲ 아침 시간, 손님이 오지 않는 시간에도 쉬지 않는다. ⓒ 강기희
장터를 돌다 작은 고무함지에 팔 것을 가지고 나온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의 장사 꺼리는 참깨와 고추잎 나물이 전부다.
"이렇게 나오시면 얼마나 버세요?"
"돈 벌라고 장에 나오는 거 아니래요. 그저 집에 있으면 심심하니 사람 구경 하려고 나왔어요."
돈이 목적이 아니라 사람 구경하러 나왔단다. 사람구경하기 힘든 게 요즘의 시골이니 할머니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점심시간 무렵이면 장터 먹자골목이 바빠진다. 정선의 전통 음식인 콧등치기 국수를 비롯해 메밀묵과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 국수, 메밀부치기, 메밀전병, 메밀국죽, 곤드레나물밥, 황기 족발, 가수기(칼국수) 등 하루 여행이라면 맛도 보지 못할 것들이 많다.
먹자골목에 들어서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부터 된다. 정선 장터에서 파는 음식들은 정선을 벗어나면 구경조차 힘든 음식들이다. 그 중에서 곤드레나물밥과 메밀국죽은 꼭 맛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머지 음식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 점심시간이면 음식을 준비하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빠진다. ⓒ 강기희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선 사람들의 인심이다. 시골 인심 야박하다 하지만 어디서나 자기 할 나름이다. 흥정을 시작하면서 너무 비싸다고만 말하면 덤을 얹어 주고 싶어도 주기 싫단다.
그런 말 보다는 "아유, 이렇게 만드시느라 애쓰셨네요"라며 인정을 나누면 멀리서 온 딸이나 아들 대하듯 자꾸 얹어 준다. 귀한 것들 서로 귀하게 대접해야 음식도 맛이 난다.
식사를 하고 장터 문화마당에 가보면 또 다른 볼거리가 기다린다. 정선아라리 전수회 회원들이 장날마다 정선아라리 공연을 하는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봄부터 이어진 공연이라 소문도 제법 났다. 관광객 중에는 구성진 아라리 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장터 문화마당에서의 정선아라리 공연은 오후 시간 두 차례 진행된다. 어떨 땐 공연이 없는 빈 시간을 각설이 차림의 엿장수들이 차지해 객석의 배꼽을 다 빼놓기도 한다. 정선아라리 소리는 한 사람이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몇 사람이 가사를 먹이고 받는다. 가사도 해학적이다.
앞 남산 딱따구리는 생구녕도 뚫는데
우리 집의 저 멍텅구리는 뚫어진 구녕도 못 뚫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장터 문화마당에서의 정선아라리 공연이 아쉽다면 정선문화예술회관 3층 공연장으로 가면 된다. 공연은 정확히 오후 4시 40분에 시작한다. 이 역시 무료 공연으로 장터 기행으로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정선아라리 창극은 정선아라리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내는 공연인데 관람을 하다보면 눈물이 절로 훔쳐진다. 반드시 손수건 한 장쯤은 준비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IMG7
하지만 이 같은 공연도 11월 27일 장날을 마지막으로 긴 겨울잠을 잔다. 올해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날은 이번 주 일요일을 비롯해 네 번 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공연과 함께 멈춘 정선 장날 기차는 내년 4월초 봄꽃이 다투어 필 무렵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겨울엔 장날 기차 대신 환상의 눈꽃 열차가 운행된다.
그렇다고 정선의 장날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정선 장날은 겨울에도 늘 2일과 7일에 열린다. 정선의 겨울을 오롯하게 즐기려면 장날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해가 갈수록 짧아지는 요즘, 장터는 오후 5시가 넘으면 파한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들의 허리가 곧게 펼 날이 언제나 될까. 오늘도 석양빛이 짧다.


▲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 손이 가벼워 보여 다행이다. ⓒ 강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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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스님의 된장 이야기 2006-07-18 오후 5:19:01
  여행   테마여행
백이산 그 골짜기에 구수한 된장 만들기.....
해발 700m의 깨끗한 물과 밝은 햇살 그리고 숲속의 효과
된장이 있는 암자로 초대합니다.
 
광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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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odghk 2005-06-26 오전 12:54:41
  여행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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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2005-05-30 오후 11:25:55
  불교   신행


연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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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풍물단 2005-05-30 오후 11:24:27
  불교   신행


개미들 풍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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