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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에서 수행하는 여가의 한담과 그 밖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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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호 이야기 2006-01-28 오후 1:24:39
  수행   관
  
  당호 이야기


 
머무는 집에 이름을 다는 것이 참 아름다운 일이다.
당호를 갖는 것이 멋진 일이라고 하겠다.
 
자기가 머무는 집에 이름을 거는 것이
사는 여유와 책임을 느끼게 해준다.
 
임운당은 자유자재하게 걸림없이 사는 길의 의미다.
누구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것이고
이러한 길을 잘 걸어가고자 한다.
 
임운당 당호 이름은 한산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한산시의 가장 이상적인 경지를
임운자재의 경지라고 볼 수 있다.

다음과 같은 한산시가 있다.
 
  한번 寒山에 들자 만사를 쉬었나니
  다시 마음에 이는 잡생각 없네
  한가히 돌집 벽에 싯줄이나 끼적이며
  제대로 맡겨 두어 뜬 배 같구나.
 
  一住寒山萬事休 更無雜念卦心頭
  閑於石室題詩句 任運還同不繫舟
 
그에게 있어 寒山은 이미 모든 만사를 다 쉬어버린 경지이다.

그래서 다시는 마음에 잡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경지를 시로 적어 한가롭게 즐기면서 간혹 돌벽에
적기도 하는 마음의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그야말로 일체가 다 쉬어서 무위함속에 그대로 여여한 것을
즐기고 있다.
바로 이러한 자유자재한 경지를 배를 매어두지 않고 그대로
풀어놓아 스스로 임의대로 흐르게 하는 경지에 비유하여
任運이라고 읊고 있다.
 
이러한 경지를 任運騰騰하고 騰騰任運 하며 任運自在하다고 한다.
모든 것은 자연의 법도에 맏겨 걸림 없이 자유자재한 경지야말로
한산의 任運思想이 나타내는 최고의 경지라고 할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자기가 머무는 집의
이름을 거는 것이 참 흐뭇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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